서울시가 진학, 취업 등의 이유로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청년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환영(웰컴)박스’ 지급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직접 구상하고 제안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실시됐다. 첫해인 지난해 3600명에게 환영박스를 지급했는데, 8491명이 신청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원 대상을 6000명으로 늘리고 지원 연령도 만 19∼29세에서 만 19∼34세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택배로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원하는 경우 서울청년센터, 청년활동지원센터 등 13곳에서 방문 수령할 수 있다.
박스는 세 종류인데 △나를 채우는 식기세트 △나를 만드는 공구세트 △나를 챙기는 청정(클린)세트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파악한 후 내용물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청년정책을 소개하는 책자는 공통적으로 포함돼 있다.
2021년 1월 이후 타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만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인데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youth.seoul.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신청자 중 6000명을 추첨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데, 선정 여부는 다음 달 17일 같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환영박스가 청년들의 서울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낯선 곳에서 생활하게 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