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6월부터 시작한 ‘외식업소 당 줄이기 프로젝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당’을 줄이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대구시민의 건강 지키기에 나선 것.
시는 최근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민관학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시는 대구과학대 식품영양학부, 대구 지역 유망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 몬스터커피와 손을 잡았다. 특히 맛을 유지하면서 당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김대현 대구시 식품안전팀장은 “참여 기관과 레시피(제조법) 개발에 성공해 기존의 음료보다 최대 27% 당을 줄인 메뉴 6개를 출시했다. 8월 말 기준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2300명이 이용하는 등 관심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민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건강한 당 선택! 로(LOW) 메뉴 먹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몬스터커피 매장을 방문해 로 메뉴를 주문한 뒤 찍은 인증 사진과 필수 해시태그(#몬스터커피 #로챌린지 #당줄이기)를 달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15명을 선정해 음료 상품권을 선물한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과 안전을 넘어 건강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참여 업체를 추가 모집해 대구시민들이 더 많은 곳에서 저당 음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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