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로 큰 빚을 안게 된 30대 남성이 금은방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0분경 30대 남성 A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50대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1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범행 2시간여 만에 은평구 증산역 인근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주식투자에 실패해 불어난 사채를 갚으려고 범행에 나섰다. 범행 직후 훔친 귀금속을 은평구에 있는 금 거래소에 팔아 사채를 갚으러 전해졌다.
경찰은 잔금에 대해선 법원에 몰수보전 신청을 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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