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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곽 드러난 5·18 행불자 퍼즐…직계가계도 완성 ‘코앞’
뉴시스
업데이트
2022-09-27 17:59
2022년 9월 27일 17시 59분
입력
2022-09-27 17:59
2022년 9월 2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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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가족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직계 가계도가 다음달 중 완성될 예정이다.
가계도가 완성된 후에는 유골에서 채취된 DNA를 가계도에 퍼즐처럼 끼워 맞춰 행방불명자를 특정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는 27일 조사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조사된 행방불명자 197명(인정자 78·불인정자 119)과 가족 337명(인정자 가족164·불인정자 가족 213)에 대한 가계도를 만들고 있다.
가계도는 유골 감식 이후 행방불명자를 특정해 내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완성된 가계도에 유골에서 나온 유전자정보(DNA)를 대입해 가족임을 확인해야 실제 행방불명자로 특정 가능하다.
조사위는 현재 부모와 형제 기준 직계 가계도를 제작 중이다. 친자·형제와 대조할 수 있는 A-STR 기법, 부계 관계와 대조할 수 있는 Y-STR 기법, 모계와 대조하는 N-STR 기법을 서로 조합해 특정 행방불명자에 대한 가계도를 완성한다.
현재 가족 337명 중 불인정자 가족에 속하는 23명에 대한 채혈이 진행 중이다. 조사위는 9월 말까지 채혈을 마무리해 다음달 중 직계 가계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위는 직계 가계도 완성 이후 4촌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조사위 한 관계자는 “4촌까지 가계도를 확장한다면 더 많은 검사 결과와 대조할 수 있어 훨씬 수월하게 행방불명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위는 최근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 262구 중 160구에 대한 DNA 감식을 진행해 5·18 당시 행방불명됐던 화순 출신 20대 남성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조사위는 국과수 DNA 감식 결과와 대조해 A씨의 신원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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