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의혹’ 유명 프로파일러, 피해 주장 여성들 ‘무고’로 맞고소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9일 15시 42분


‘성범죄·갑질·자격기본법 위반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전북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가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A경위는 최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여성 3명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경위는 고소장을 통해 “합의로 이뤄진 관계였고, 여성들을 성폭행,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첨부했다.

앞서 이 여성들은 A경위가 사무실과 차량, 모텔 등에서 자신들을 억지로 껴안거나 성폭행했다며 지난 7월 강간 및 준강간, 업무방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법 최면 수사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A경위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려왔다. 하지만 지난 7월 학회 여성회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논문 대필 등 지위를 이용한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직위 해제됐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자격기본법 위반 혐의로 A경위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A경위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최면심리학회’라는 민간 학술단체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회원들에게 공인되지 않은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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