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849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2만8221명, 해외유입은 27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476만9101명이 됐다.
◇ 확진자, 전날보다 2000여명, 전주보다 600여명 각각 감소
전날(29일) 3만881명보다 2384명(7.7%) 감소했고, 1주일 전인 23일 2만9108명보다 611명(2.1%) 줄었다. 이번 재유행 이후 금요일(목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7월8일 1만9295명 이후 12주만에 최소 규모다. 금요일 기준 확진자는 8월19일 13만877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363명에서 11명 줄어든 352명이다.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9월 24일~30일) 일평균은 393명으로, 전주(9월 17일~23일) 일평균 470명보다 77명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고된 사망자는 42명 늘어 누적 2만8406명이었다. 전날 신고된 사망자 46명보다 4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47명이 숨졌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 사전예약은 하루 동안 5만4721명 늘어 이날 0시 기준 누적 16만179명으로 집계됐다. 사전예약은 지난 27일 시작됐다. 예약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누적 7만726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70대 5만5752명, 80대 이상 2만6165명이다. 18~59세는 997명이다.
이번 예약에는 1·2차 기초접종을 마친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가 참여 가능하다. 실제 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된다. 우선접종대상이 아닌 일반 성인도 다음달 11일부터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1일부터 해외입국자 PCR 의무 폐지…4일부터 요양원 접촉면회 허용
한편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의무는 10월 1일 0시부터 폐지된다. 또 지난 7월25일부터 금지됐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대면 접촉 면회도 10월 4일부터 다시 허용된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방역 조치 개편을 발표했다.
이 조정관은 “안정된 방역 상황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10월 4일부터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며 “방문객은 면회 전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음성이 확인되면 언제라도 대면 면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정관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며 음식물 섭취 등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외래 진료 때만 허용되던 입소자 외출은 4차 접종을 마친 경우 어느 때라도 외출이 허용되고 3차 접종 등 요건을 충족한 외부 강사도 시설에 출입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입국 후 1일 이내에 받아야 하는 PCR 검사 의무 폐지는 해외 유입 확진율이 8월 1.3%에서 9월 0.9%로 더 낮아지고, 최근 우세종인 BA.5 변이 치명률이 낮은 것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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