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영진 헌법재판관 접대 의혹’ 장소 골프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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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30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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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 새로운 로고(CI)와 슬로건(표어)이 담긴 현판이 걸려 있다. 2022.8.26/뉴스1
26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 새로운 로고(CI)와 슬로건(표어)이 담긴 현판이 걸려 있다. 2022.8.26/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영진 헌법재판관이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30일 오후 경기 용인시에 있는 A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골프장은 이 재판관이 사업가에게서 접대를 받았다는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골프 모임에 나가 사업가 B씨로부터 골프와 식사접대를 받았다.

당시 아내와 이혼소송 중이었던 B씨는 재산분할과 관련한 고민을 이야기했는데,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현금 500만원과 골프의류를 이 재판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재판관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 재판관은 “덕담 차원에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을 잘 하시라고 했던 정도였다”며 소송 관련 조언이나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달에는 B씨와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골프 모임에 함께 했던 이 재판관 고향 후배에게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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