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은 3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103회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건강한 에너지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변화를 전국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꼭 성공한 대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전국체전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첫 스포츠 대회다. 울산에선 2005년 86회 전국체전 이후 17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등 선수 및 임원단 3만여 명이 참가하는데,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기간 울산을 방문하는 이가 약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와 응원단이 뜨거운 열정과 함성으로 대회 열기를 한층 높이면서, 울산에서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대회 준비는 마쳤나.
“숙소 700여 개, 객실 2만여 개를 확보했다. 교육수련원 등 관공서 시설과 기업체 연수원 등도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숙박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이용객 불편도 바로 해결하겠다. 각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버스 770여 대, 렌터카 800여 대, 택시 1800여 대도 배치한다.”
―울산의 어떤 면을 알리고 싶나.
“‘산업수도’에서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변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 울산은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다. 또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을 시민 손으로 되살려 ‘국가정원을 품은 생태도시’로 거듭났다. 한반도 해변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과 대왕암, 영남알프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대회 기간 울산의 풍성한 생태·문화·관광 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울산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울산시민에게 당부할 말은….
“원활한 대회 준비와 진행, 응원 등을 돕는 시민 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가 1만6000여 명에 이른다. 체전의 상징인 성화 봉송 행사도 시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동안의 시민 노력이 보람과 성과로 이어져 안전하고 공정한 체전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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