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6일부터 12일까지 배다리도서관 잔디광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세계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시작된 평택시의 ‘세계문화주간’은 평택시민들에게 다양한 세계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다른 나라 국가와 직접 교류하는 사업은 생소했지만, 이전까지 미군과 소통을 이어가던 평택시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와 교류를 시작했다.
올해 행사는 9월 22∼28일 폴란드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10월 6∼12일), 크로아티아(10월 21∼27일) 등 3개국과 관련한 전시, 공연, 강연,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평택에서 만나는 세계’를 주제로 평택시, 국가별 주한 대사관과 협력해 진행된다.
6일 우즈베키스탄 문화주간을 알리는 개막 공연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구잘 투르소노바가 참석하고 버블쇼, 평택시 합창단,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전통춤, 국립무용단 등이 초청됐다. 또 우즈베키스탄 출신 셰프와 함께하는 우즈베키스탄 빵 ‘삼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며,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되돌아보는 전시가 이어진다.
지난달 진행됐던 폴란드 문화주간에는 폴란드 전통 공연인 마주르카가 펼쳐졌고, 폴란드 출신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또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강연, 폴란드 전통춤 배우기, 도자기 공예 체험, 사진전,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폴란드 문화주간에는 우크라이나도 함께 참여해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며 전쟁의 참상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체코,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 총 5개 국가를 주제로 국제문화주간이 진행됐다. 캐나다 문화주간에는 오로라 관련 강연, 캐나다 영화제, 전시, 쿠킹 클래스, 퀴즈대회 등이 열렸고, 체코 문화주간에는 인형극, 체코 클래식 연주회, 체코 만화 전시가 이어졌다.
올해도 10월 21∼27일 크로아티아 문화주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행사는 배다리도서관, 팽성국제교류센터, 송탄국제교류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국제도시 평택의 위상에 맞게 세계문화주간 행사를 지역 대표 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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