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팝 등 주제로 300여명 참가
5명 선발해 단기연수 등 유학기회
김수복 총장 스페인서 시 낭송도
단국대가 한글날(9일)을 맞아 10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 외트뵈시로란드대에서 ‘단국대 총장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언어와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해 한-헝가리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됐다.
‘나를 설레게 하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외트뵈시로란드대 한국학과와 세종학당 학생 등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한국 음식과 역사 △K팝 등과 관련한 내용을 개인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 중 5명을 선발해 단국대 단기연수 등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단국대는 그동안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대와 외트뵈시로란드대, 제멜바이스 의대, 페치대와 교류하며 교수진을 파견하고 현지 한국학 강좌를 지원했다. 2014, 2016년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단국대 무용단을 헝가리로 보내 부다페스트 국립극장 등에서 공연도 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유럽에서 한류 확산과 한-헝가리 간 문화 교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어 강사를 파견하고 교육 인프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6일 단국대 자매대학인 스페인 살라망카대의 ‘한국문화주간’을 기념해 ‘언어가 빛이 되다’를 주제로 시 낭송과 함께 특강을 펼친다. 낭송 작품은 ‘시간의 의자에 앉아서’ ‘폭풍의 언덕’ ‘하현달’ ‘동백꽃’ ‘하늘 우체국’ 등이다.
시 낭송에 이어 스페인 국민 시인 안토니오 콜리나스와 함께 ‘시 창작의 즐거움’을 내용으로 특강도 한다. 이 자리에는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와 리카르도 리베로 오르테가 살라망카대 총장 등을 비롯해 400여 명의 스페인 시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인인 김 총장은 시집 ‘하늘 우체국’을 2020년 1월 스페인어로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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