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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후원금 먹튀 논란 ‘경태’ 주인 검거…여자친구에 영장 신청
뉴스1
업데이트
2022-10-07 07:57
2022년 10월 7일 07시 57분
입력
2022-10-06 16:31
2022년 10월 6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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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옷과 모자를 쓴 경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뉴스1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공개한 경태 주인 측이 일부 팔로어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빌리는 모습.=온라인 커뮤니티/뉴스1
택배견 ‘경태’와 함께 다니며 치료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고 잠적한 택배기사 A씨와 여자친구 B씨(33)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B씨를 주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A씨와 B씨를 4일 대구에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몰티즈 견종인 경태를 조수석에 태우고 다니는 모습으로 유명해졌으며 이에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월 경태를 명예택배기사로 임명했다.
그러나 A씨는 경태와 또 다른 반려견 ‘태희’가 심장병을 앓고있어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SNS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SNS 계정을 팔로하는 사람들에게서 돈을 빌린 뒤 잠적했다.
B씨는 자신이 A씨의 여동생이라고 후원자들을 속이며 SNS 계정 관리와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허가받지 않은 개인후원에서 1000만원 이상이 모이면 전액 돌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순차적으로 돌려주겠다고 하고도 환불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이 약 6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B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이들을 검거할 때 경태와 태희도 함께 발견했는데 개들의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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