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갓난아기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경 부산진구의 한 백화점 지하 1층 여자 화장실에서 탯줄이 달린 남자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직원이 최초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경 미화원이 화장실 세면대 밑에 있던 쇼핑백을 쓰레기로 여겨 화장실 밖에 꺼내뒀다고 한다. 이후 쓰레기를 수거하러 온 다른 직원이 쇼핑백 안에 있던 아기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화장실을 다녀간 사람들을 파악하는 등 용의자를 찾고 있다. 또 숨진 아기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해 태어난 뒤 사망한 것인지 사산한 것인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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