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14∼16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강감찬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것으로 주제는 ‘신 귀주대첩, 강감찬의 꿈’이다. 축제 기간 낙성대공원은 강감찬 장군이 살았던 고려시대 마을처럼 꾸며진다. 또 한밤중에 큰 별이 떨어진 곳에 장군이 태어났다는 전설을 드론과 레이저 등을 이용해 연출할 계획이다.
첫날인 14일에는 장군을 추모하는 제례인 ‘인헌제’와 ‘낙성대 야별회’가 열린다. 15일에는 구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가요제 ‘낙성별곡’과 강감찬 장군의 탄생설화를 드론과 레이저 등으로 재현한 판타지 공연 ‘낙성연희’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구민 장기자랑 대회가 열린다. 현장에선 문화체험존과 벼룩시장(플리마켓), 푸드트럭, 포토존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8월 폭우로 입은 수해 복구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전승행렬 퍼레이드를 취소하고 축제 수익 일부를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와 수해로 지친 구민들이 축제를 통해 위로를 받고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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