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부터 국내서 첨단분야 ‘온라인 100% 학사 학위’ 취득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7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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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전공은 국내 일반 대학에서 100% 온라인 과정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반 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관련 훈령을 일부 개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온라인 학위 과정은 석사 과정의 경우 일반 대학에서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었으나, 학사 과정은 해외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할 경우만 가능했다. 온라인 석사 과정은 현재 6개 대학에서 7개 과정이 승인된 상태다.

이번 개정으로 21개 첨단 분야에 한해 국내 대학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온라인 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21개 첨단 분야는 AI, 첨단신소재,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전기·자율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스마트 팜,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에너지 신산업(신재생 에너지), 핀테크,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 헬스, 스마트·친환경 선박, 차세대 통신, 맞춤형 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전, 혁신신약, 항공·드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 공장, 프리미엄 소비재다. 이 분야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외국대학과의 공동 학위 과정에 한해서만 온라인 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온라인 학사 학위과정을 신설하려는 대학은 기존 학사 정원을 조정해 신설할 수 있다. 유학생, 재직자 등 정원 외 인원만으로 학과를 구성·운영하는 정원 외 전담학과, 기업과의 ‘계약학과’ 등으로 온라인 학사 과정을 개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에 희망 대학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류 심사는 교육, 공학, 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승인심사위원회에서 평가한다. 운영이 승인된 대학에 대해서는 2년 뒤 중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온라인 학위과정을 통해 첨단분야의 교육혁신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부는 대학이 축적해 온 비대면 수업 경험과 역량이 대학 디지털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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