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한 모텔에서 여성 투숙객 3명이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중 1명이 숨졌으며,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6분경 포항시 남구 한 모텔에서 70대 A씨가 숨지고, 다른 70대 B씨는 심정지, 60대C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B씨는 응급 처치를 받고 살아났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C씨도 여전히 의식저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전날 모텔에 투숙해 이날 퇴실할 예정이었지만, 인기척이 없자 방문을 열어본 모텔 직원에게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이 묵었던 방안에는 빈 술병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여성의 사체를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에 의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며 “이들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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