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TBS와 관련,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정조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BS 폐지 또는 지원 중단에 대해 어떤 의견이냐’고 묻자 “특정 정당, 그중에서도 특정 계파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그런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7월쯤 노조가 자체적으로 투표해 이강택 사장의 특정 정파에 기운 경영이 올바르냐에 대해 내부 조사했고, 1노조와 2노조 모두 이 사장의 태도 성찰이 필요하고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의회는 TBS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저는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의원은 당초 9월 예정됐던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관련,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서울시 행정처분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지난달 청문을 주재하는 위원장이 추가적으로 사실 관계 파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정했다”며 “아직 형사재판 절차가 진행 중인데 서울시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라도 일단 확정돼야 처분 근거가 마련돼 추가 청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행정처분을 다 피해가고, 동대문구 용두1구역에 6600억원 규모의 공공재개발 사업을 수주받은 것이 도덕적으로 맞냐’는 질의에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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