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부지의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서다.
먼저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전체 면적 약 42만9000m²의 사업 부지를 도시기본계획상 상업용지로 바꾼다. 현재 사업 부지는 전체 면적의 86%가 보전용지로 돼 있어 활용에 제약이 많고, 재개발 토지 이용 구상과도 맞지 않아 정부의 예타 통과가 확실하지 않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또 해당 부지의 도시관리계획도 준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인천항 재개발 사업을 골자로 하는 ‘제물포 르네상스’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가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시는 전체 사업 부지 중 공유수면 3000m²를 제외한 공업지역 물량 42만6000m²를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로 재배치하고, 내년 하반기에 계양테크노밸리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계양테크노밸리 내에 약 75만 m²의 공업지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계양테크노밸리 첨단기업 유치에도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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