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친화적인 복지모델 만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3일 03시 00분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 인터뷰

“고령 친화적인 보편복지 모델을 만들겠다.”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67·사진)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보건·의료복지 서비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구 군수는 “지역의 자원과 주민의 필요에 맞춰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챙기는 마을주치의가 그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을주치의가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주치의는 민선 8기 공약 사업이다. 많은 어르신들이 평소에 건강을 챙기기 쉽지 않고 교통이나 경제적 여건 등 여러 사정으로 편하게 진료 받기가 어렵다. 직접 마을을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니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도입 배경은….

“지난해 농림어업조사 결과 농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4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농촌의 돌봄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다. 찾아가는 마을주치의 제도가 농촌 돌봄 서비스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사업이 있었는데….


“찾아가는 진료, 이동보건지소 등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방문 횟수를 더 늘리고 진료 과목도 많았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 마을주치의 제도는 더 편하고 충분하게,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 ‘통합 보건의료·건강증진사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임박한 초고령사회의 효과적인 노인정책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생산적인 복지 제도로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정부가 예산을 삭감해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군은 일자리를 더 늘릴 방침이다. 노인 일자리는 소득 보장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기초연금만큼의 효과가 있다.”

#고령 친화#복지모델#화순군수#구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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