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전남 화순군수(67·사진)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보건·의료복지 서비스,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구 군수는 “지역의 자원과 주민의 필요에 맞춰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챙기는 마을주치의가 그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을주치의가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주치의는 민선 8기 공약 사업이다. 많은 어르신들이 평소에 건강을 챙기기 쉽지 않고 교통이나 경제적 여건 등 여러 사정으로 편하게 진료 받기가 어렵다. 직접 마을을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니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도입 배경은….
“지난해 농림어업조사 결과 농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4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농촌의 돌봄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수밖에 없다. 찾아가는 마을주치의 제도가 농촌 돌봄 서비스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사업이 있었는데….
“찾아가는 진료, 이동보건지소 등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방문 횟수를 더 늘리고 진료 과목도 많았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 마을주치의 제도는 더 편하고 충분하게,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 ‘통합 보건의료·건강증진사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임박한 초고령사회의 효과적인 노인정책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생산적인 복지 제도로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정부가 예산을 삭감해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군은 일자리를 더 늘릴 방침이다. 노인 일자리는 소득 보장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기초연금만큼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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