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숍에서 200여만 원이 든 서랍장을 들고 달아난 두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2일 마사지 숍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미수)로 러시아 국적의 A 씨(10대)와 우즈베키스탄 국적 B 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 등은 이날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의 한 남녀 공용 마사지 숍에 들어가 근무 중인 직원에게 소화기를 분사한 뒤 200여만 원이 든 서랍장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들을 추적했고 사건 발생 6시간여 만인 오전 10시경에 검거했다.
이들은 훔친 서랍장이 무거워 이동이 어렵게 되자 마사지 숍 건물 계단에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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