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물인데 왜?”…주차장 입구 막고 차 댄 건물주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13일 10시 03분


‘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한 건물주가 상가 주차장 입구를 막고 주차한 뒤 본인 건물이니 마음대로 주차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수성구의 한 상가 주차장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친구가 이 건물 1층에서 음식장사를 한다”며 “주차장을 막고 있는 차는 건물주”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건물주는 주차장 입구를 막고 다른 차량의 진입로를 방해한 모습이었다.

건물주는 “내가 내 건물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한다. 내가 내 건물인데 왜 여기에 주차 못 하냐”고 주장했다고.

이에 A씨 친구는 건물주 차량 때문에 들어오던 손님 차량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결국 경찰 신고를 통해 건물주가 차를 뺐다고 밝힌 A씨는 “이게 맞는 거냐. 답답하다”고 황당해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건물 가치를 스스로 떨군다”, “1층 장사가 잘돼야 건물 가격이 오르는 건데”, “임대를 줬고 임대료를 받고 있으면 자기 건물 아니다. 계약한 순간 주차에 대한 권리까지 양도한 건데 못 배웠다”, “나 같으면 내 건물 가치를 위해서 힘 써주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건 없는지 돌아보겠다” 등 건물주를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가게들 장사하라고 본인 차는 유료주차장에 세우고, 상가 화장실 지저분한 거 보이면 직접 치우는 건물주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10년째 자영업 하면서 상가 임대 3번째인데, 두 번째 건물주가 저런 사람이었다”며 “노크나 인기척 없이 불쑥 들어와 손 씻고, 허락 없이 들어와서 커피 타 마셨다. 직원이 누구냐고 하면 ‘나, 이 건물 주인이야’라고 했다. 가게 찾아와서는 10만원만 달라 하고, 그달 임대료에서 10만원 빼고 입금하라고 했는데 너무 짜증 나서 손해 보고 8개월 만에 나왔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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