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전세자금 가로챈 사기 피의자, 호텔서 숨진 채 발견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0월 13일 15시 26분


세입자 수백 명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장기투숙하던 A씨가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무자본으로 빌라를 매입한 뒤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와 수법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사망했지만 그의 공범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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