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수백 명의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장기투숙하던 A씨가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무자본으로 빌라를 매입한 뒤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와 수법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사망했지만 그의 공범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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