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사 임단협 ‘첩첩산중’…노조, 파업절차 돌입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4일 14시 32분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파업절차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4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이날 쟁의조정신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20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단체 요구안을 전달한 지 4개월이 지났고 2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의 교섭 마무리 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쟁의조정 신청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오는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20일에는 단체교섭 승리 오토바이 경적시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어 24~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력을 확대해 사측을 더욱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사 조선3사 공동요구안을 가지고 임단협에 임하고 있다.

공동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공동교섭 ▲인력구조 개선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그룹사 복지 확대 ▲임금피크제 폐지 ▲부모육아휴직시 6개월 간 평균임금 20% 지원 ▲개인연금 통상임금 3% 지원 ▲교육비 지원 ▲치과보철료 연간 100만원 지원 ▲사회연대기금 20억원 출현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 12가지 내용이 담겨있다.

[울산=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