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SK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입주사인 카카오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먹통이 된 가운데 네이버 일부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부터 네이버쇼핑, 쇼핑 라이브 등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서비스는 쇼핑 검색, 도서 검색, 스마트스토어 검색, 쇼핑버티컬서비스 검색 등이다.
네이버쇼핑 측은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판교 IDC 화재로 인해 쇼핑 일부 서비스 검색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복구 진행 중에 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네이버 포털 뉴스 섹션에서도 최신 기사가 업데이트 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0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24㎡)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데이터를 관리하는 업무 시설이다.
SK C&C는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안전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고 진화 중이기 때문에 카카오와 네이버, 일부 SK관계사 등 입주사 서비스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서비스들이 백업 미비 등으로 장애가 지속되는 부분은 해당 서비스 제공사에서 설명드릴 부분”이라며 “화재 진화 및 복구 시점이 파악되면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번 화재 관련 영향이 없으며 현재 서비스 장애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카카오가 운영 중인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다음카페, 다음뉴스 등 서비스가 수시간째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서비스도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
카카오 관계자는 “세부 장애 범위 등은 파악 중이며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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