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서리, 춘천선 첫 얼음… 내일 아침은 더 춥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8일 14시 42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의 가로수들이 뜨개옷을 입은 모습. 동아일보 DB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의 가로수들이 뜨개옷을 입은 모습. 동아일보 DB

18일 서울에서 올 가을 첫 서리가 관측됐다. 평년보다 열흘 빨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올 가을 들어 첫 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서리는 밤에 지표면의 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날 물이나 수증기가 얼어서 지표면에 맺히면서 발생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리 첫 관측일은 지난해와 같고 평년보다는 10일 빠르다. 안동의 경우 지난해보다 하루 늦었고 평년보다는 6일 빨랐다.

북춘천 관측소에서는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확인됐다. 지난해보다 하루 늦다.

18일 일 최저기온 지도와 서울 첫 서리, 북춘천 첫 얼음이 관측된 모습. 기상청 제공.
18일 일 최저기온 지도와 서울 첫 서리, 북춘천 첫 얼음이 관측된 모습. 기상청 제공.

이날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5도 전후를 기록했다. ‘초겨울’과 비슷한 날씨다. 서울은 5.0도, 강원 춘천 1.2도, 대전 4.1도, 광주 7.3도, 대구는 7.7도를 기록했다. 영하를 기록한 곳도 있었다. 경기 파주는 영하 0.7도, 강원 철원은 영하 0.4도, 대관령은 영하 4.0도를 나타냈다.

낮이 되면서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해제됐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서 다시 기온이 내려가고 주의보가 재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한파주의보는 10월부터 4월 사이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를 나타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한다.

19일 아침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대전 3도, 광주와 대구 5도 등으로 예보됐다. 강원 철원, 대관령 등은 18일과 마찬가지로 영하 날씨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해안 지역과 산지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15m(시속 55km) 이상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추위는 20일 오전까지 계속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로 예보됐다.

20일 낮부터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추위가 풀린다. 20일 한낮기온은 19일보다 2~4도 올라 18~2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18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가 고기압권에 들면서 날씨는 계속 맑을 전망이다. 19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20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21일부터 주말까지는 전국이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22일 오전에는 전국에 구름이 끼겠고, 오후부터 맑아진다. 23일에는 전국이 맑겠지만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오전에 흐린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강수 예보는 없어 나들이하기에 문제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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