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중에 실제 상황인 줄 알고 범인 차량 검거에 도와준 시민의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경찰청 페이스북 ‘훈련 중 갑자기 나타난 검은색 차량?! 이게 무슨 일…?’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월 전남 해남군 한 도로에서 해남경찰서는 현장 대응력 향상을 위한 FTX(Field Training Exercise) 훈련을 실시 중이었다. FTX 훈련이란 중요 범죄 등 발생 시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 상황을 부여하여 실시하는 현장 모의 훈련을 말한다.
경찰은 도로에서 가상의 범인 차량(흰색 승합차)을 추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가상의 범인 차량을 추격하던 중, 한 시민의 차량이 훈련 중인 가상의 범인 차량을 앞질러 정차시켰다.
시민은 순찰차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실제 상황인 줄 알고 도와줬다”라고 전해졌다. 정차 후 도와준 시민에게 훈련 상황임을 알리고, 시민은 “다행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해남경찰서는 “실제 상황인 줄 알고 범인 차량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민분의 기지가 발휘했다”라며 “실제 상황에서도 검거에 자진해서 도와주실 게 분명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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