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정상운행하려면 2년 걸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9일 03시 00분


정비 준비기간만 10개월 필요

7월부터 전동차를 정비하기 위해 운행을 중단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2년 뒤에나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현대로템과 자기부상열차 중정비 용역을 체결했으며 2024년 9월까지 전동차의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당초 12월까지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정비에 필요한 자재를 발주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정비에 착수하려면 준비 기간만 10개월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주요 부품을 분해해 교체한 뒤 검사와 시험, 조립, 시험 운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 2024년 7월에나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열차 운행이 재개된 뒤에도 다시 고장이 나 정비를 받아야 할 경우 부품 조달에 시간이 걸려 다시 운행을 중단하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열차가 개통된 뒤 올해까지 유지관리비로 400억여 원이 들어갔다. 용역 결과 앞으로 30년간 연평균 유지관리비 178억 원 등을 포함해 5350억여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2월 3150억 원을 들여 인천공항 주변 6.1km를 순환하는 자기부상열차를 개통했다.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자기부상열차는 사업비 가운데 인천시가 189억 원, 인천공항공사가 787억 원, 나머지는 정부가 부담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자기부상열차#정상운행#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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