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쓰러진 30대, 경찰관·간호사 만나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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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9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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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동 도로에 쓰러진 30대 남성을 경찰관과 간호사가 응급조치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19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동 도로에 쓰러진 30대 남성을 경찰관과 간호사가 응급조치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출근길 운전 중이던 30대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차에서 내린 뒤 쓰러졌으나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과 출근하던 간호사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경 남구 대연동 한 도로를 지나던 3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갓길에 세웠다.

당시 출근길 교통근무 중이던 남부서 정상호 경사와 유상민 경장은 차 안에서 A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A 씨는 차에서 내려 안정을 취하는 듯 보였으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를 의심한 정 경사는 구급차를 부른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때마침 승용차를 운전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출근하던 간호사 양은지 씨도 이 장면을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A 씨 구호에 동참했다. 양 씨는 A 씨가 복용하는 약물을 확인하고 상태를 진단해 대학병원으로의 이송을 도왔다.

오전 8시 30분경 대학병원으로 후송된 A 씨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경찰서는 환자 응급처치를 도운 간호사 양은지 씨에게 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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