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경찰이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 SPC 계열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 평택경찰서는 20일 오후 5시경부터 평택 SPL 제빵공장 본사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합동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교반기에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절차와 안전 조치 등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4월 SPL의 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부상 사고 2건과 관련해 동종·유사 재해의 재발방지대책이 적법하게 수립·이행됐는지 여부 등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 여부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SPL은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빵 반죽의 일종인 냉동생지류 등을 만들어 파리바게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경 평택 SPL 사업장에서 일하던 여성 근로자 A 씨(23)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해당 사업장에서 2년가량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A 씨 사망 이틀만인 17일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