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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맥도날드, 버거 기생충 조사 나서…“고래회충 추정”
뉴스1
업데이트
2022-10-23 10:28
2022년 10월 23일 10시 28분
입력
2022-10-23 10:27
2022년 10월 23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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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생선살 패티에서 기생충으로 추정되는 물질(붉은 원)이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은 24일 서울의 한 맥도날드 모습. ⓒ News1 이성철 기자
경기 이천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생선살 버거에서 기생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다.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이물질의 정확한 성분과 혼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규정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23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달 초 이천시 소재 맥도날드 매장에서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이 매장에서 생선살 패티가 들어간 버거를 먹다 기생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맥도날드에 신고했다.
맥도날드는 민원을 접수하고 소비자에 연락해 환불 조치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식재료를 공급한 파트너사와 함께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이물질은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통상 맥도날드는 이물질 관련 민원 발생하면 정확한 성분 및 혼입 원인 조사를 위해 제품 회수를 요청한다. A씨의 경우 맥도날드가 해당 이물질을 폐기할 것을 우려해 제품 회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물질은 고래회충으로 추정된다. 열에 약한 고래회충은 60도의 온도로 1분 이상 가열할 경우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가 섭취한 버거는 내부온도 71도까지 가열 조리되는 종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환불 조치했으며, 문제가 된 버거 회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회수가 불가능해 현재 이물질의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접수된 사진상으로는 기생충의 일종인 ‘고래회충’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맥도날드는 이물질 검출로 불편을 겪은 고객께 재차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규정을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식품안전은 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앞으로 파트너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만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입막음 논란’과 관련해서는 보상 절차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맥도날드가 이물질 검출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거주지 인근의 종합건강검진 평균 비용을 반영해 변경된 금액으로 다시 제안을 드리게 됐다”며 “보상 비용 제공 시에는 합의 동의서를 작성하게 되며, 규정상 동의서에는 당사자 간 비밀유지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과정이 불쾌하게 인식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내부 규정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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