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후 어머니를 때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A 씨를 존속폭행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A 씨는 21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에 앞서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A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 A 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범행 당시 A 씨는 괴성을 지르고 폭언하며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근 들어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서울 은평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포함한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대 남성 B 씨는 17일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50대 남성 C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B 씨는 범행 다음 날(18일) 종로구의 또 다른 모텔에서 남성 2명과 함께 마약을 한 뒤 경찰에 자수해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흥분 상태가 가라앉자 죄의식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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