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북구 흥해읍 곡강리 영일만항 4일반산업단지에서 양극소재 전문기업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 법인 에코프로이엠 생산 공장(CAM7)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총사업비 1500억 원을 투자한 이 공장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부지면적 6만1020m², 건축면적 1만5058m²로 양극소재 공장 가운데는 국내 최대 규모다.
내년 1분기(1∼3월)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면 연간 5만4000t의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총 15만 t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능력을 갖춘다.
이차전지는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 전자기기의 해외시장 확대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항 1, 4산업단지 약 33만 m² 부지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를 집적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조성해 가족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이곳에 1조2000억 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30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포항은 철강 중심이었던 산업 지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에코프로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부품 소재인 전구체와 양극재, 음극재 및 폐배터리 활용 등의 이차전지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가 포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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