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구민들의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찾아가는 건강교실’ 운영을 24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의 80%가 만성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흐트러진 건강습관을 바로잡고 대사증후군·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은 구내 복지관, 노인교실 등 예방적 관리가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후 전문가가 찾아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하는 방식이다.
교육 내용은 △고혈압·당뇨병의 정의 및 관리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식이관리 및 건강한 식습관(영양교육)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운동법 및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신체활동(운동교육)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증상 및 대처법 등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만성질환은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찾아가는 건강교실이 주민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산구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건강관리센터 업무도 최근 재개했다. 보건소 지하 1층에 있는 건강관리센터에선 △혈압 혈당 체성분 검사 후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건강 영양 운동 분야별 전문 상담 진행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표준 진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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