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부산불꽃축제’ 이어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개최
11∼13일 기장군 ‘붕장어 축제’
영도구에선 ‘커피 페스티벌’ 진행
올가을 부산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됐던 상당수 행사가 3년 만에 열려 많은 관광객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다음 달 5일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3년 만에 부산불꽃축제를 정상적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을 대표하는 이 행사는 2020년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연말 북항과 다대포항 등 일부 장소에서 소규모로 진행했다. 올해는 3년 전과 동일하게 본행사인 ‘부산멀티불꽃쇼’ 때 광안리해수욕장 외에 동백섬과 이기대공원 앞에서도 불꽃이 솟구친다.
17회를 맞이한 올해 행사의 주제는 ‘부산 하모니’로 새로운 문화의 관문이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모인 부산의 특징을 드러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는 1막 젊음과 열정, 2막 바다와 낭만, 3막 다시 우리, 4막 부산 하모니로 구성돼 1시간여 이어진다. 부산 출신 배우인 정우의 정감 가는 경상도 사투리 내레이션이 불꽃 연출과 어우러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리웠던 순간, 3년을 기다린 부산불꽃축제에서 다시 만나 뵙고 싶다”면서 “찰나가 영원이 되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부산불꽃축제로 관광객과 부산시민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22’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돼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7∼20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의 참가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2521부스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93부스의 2배 수준으로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 공간까지 포함하면 2019년(3208부스)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The Gaming Universe,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로, 국내 게이머들이 코로나19 이전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바다의 고장’ 기장군에서는 다음 달 11∼13일 ‘붕장어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일광읍 칠암리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특산물인 붕장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4년 시작됐다. 칠암가요제, 용신제·만선제, 해상불꽃쇼, 붕장어 요리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도구에선 커피향이 가득 퍼진다. 국립해양박물관 아미르공원에서 다음 달 4∼6일 열리는 ‘글로벌 영도 커피 페스티벌’엔 커피 업체 80개사가 참여해 커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올해 부산의 가을 축제는 이달 13일 중구 부산자갈치축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구 부산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 영도구 영도다리축제, 동래구 동래읍성역사축제, 수영구 광안리어방축제, 남구 유엔평화축제, 서구 부산고등어축제 등이 상황리에 진행됐다. 28일에는 북구 낙동강구포나루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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