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300명, 정부 보상금 받는다…74년만에 첫 지급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7일 20시 19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소에서 유족들이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소에서 유족들이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제주4·3사건 피해자 300명이 정부에서 처음 보상금을 받게 됐다. 1948년 사건이 발생한 지 74년 만이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보상심의분과위원회는 27일 제주에서 보상금 지급 관련 회의를 열고 희생자 220명, 후유장애 77명, 생존 수형인 3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급 대상자 2117명 중 먼저 신청한 희생자 221명과 후유장애 78명, 생존 수형인 5명 등 304명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희생자 1명, 후유장애 1명, 생존 수형인 2명은 다른 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지급 결정이 난 피해자 300명에 대한 총 보상금 액수는 252억50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8417만 원 가량이다.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은 “오랜 시간 동안 비극적 역사의 상흔을 안고 지낸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보상 심의 및 지급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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