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유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2017년 6월부터 당시 과기부 차관 및 기획조정실장 등과 공모해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4월 취임한 임 전 원장은 임기를 2년 남기고 1년 만에 사직했다. 그는 사퇴 이후 “부임 7개월부터 사퇴 종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하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들을 고발했다.
검찰은 올 5월 초 먼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중 수사했지만 6월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통일부와 과기부 관련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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