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을 받고 회복·치료 중 병원을 빠져나와 택시를 강취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대전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6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40분께 대전 한 대학병원 병실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뒤 인근에서 신호 대기중인 승용차에 접근해 타이어를 훼손하고 20대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로 주변에 있던 택시기사의 손을 찌른 뒤 택시를 강취해 달아났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종아리를 흉기로 찌르기도 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이날 오전 1시40분께 치료받던 병원으로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A씨가 우울증 등 정신병력을 앓아왔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 결과 폭행 관련 전과는 없었다”며 “A씨는 수술 후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이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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