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피격’ 유족 “기동민·주철현 발언 인격모독·명예살인”…인권위 진정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28일 16시 58분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와 김기윤 변호사가 28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주철현 의원 진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News1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와 김기윤 변호사가 28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주철현 의원 진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News1
‘서해 피격’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이 기동민·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했다.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28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 의원과 주 의원이 2·3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며 “절대 묵인할 수 없는 인격 모독과 명예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기동민 의원이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사람 한 분이 북한의 군에 의해 그렇게 무참하게 피해를 당한 것인데 최고 존엄인가 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고 발언한 것에 정신적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주철현 의원이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이 직장에서 근무하다 근무시간 중 도망쳐 나와 뻘짓거리 하다가 사고당해 죽은 것도 공상처라 하자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 또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씨는 “두번 다시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기관이 조사해야 한다”며 “인권위는 조속히 이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