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 27분경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 관련 신고와 문의가 268건 접수됐다고 소방청이 밝혔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83건이고 단순 문의는 75건이다.
지진 감지 신고는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역에서 들어왔다. 충북이 44건이며 경기 24건, 경북 9건, 서울 4건, 강원 3건 등이다.
소방청은 오후 2시까지 출동 및 피해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22년에는 이번 지진을 포함해 총 61건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4.0 이상 규모는 이번 지진이 유일했고 3.0에서 4.0 사이 지진이 5회, 2.0에서 3.0 사이 지진이 55회 있었다.
이번 지진 진도는 충북 지역에서 5로 가장 강했고 경북 4, 강원·경기·대전 지역에서는 3으로 나타났다. 진도 5는 책장에서 책이 떨어지고 벽에 금이 갈 수 있을 정도의 강도다.
기상청은 1978년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 이번 지진이 역대 규모로는 38번째 강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육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범위를 좁히면 13번째로 강하다.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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