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우려…정부, 심리지원단 등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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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30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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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통합심리지원단과 장례지원반을 구성, 사상자와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 일대에 수만명이 몰리며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사상자들은 수도권 59개 병원에 분산됐다. 사망자들은 42개 장례식장에 분산, 안치됐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사고수습본부 내 장례지원반을 꾸려 지원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 장례지원반은 9명 규모의 장례지원팀과 61명 규모의 현장대응팀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사상자 소재 각 병원 및 장례식장에 복지부 직원이 각 1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의료·심리·장례 지원 등 유가족 및 보호자, 환자 등 필요사항을 확인하고 지원한다.

정부는 아울러 부상자 가족 등 심리 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포함한 100명 규모의 통합심리지원단도 구성하기로 하고, 인력 파악에 나섰다.

심리지원 대상자는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등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심리지원단은 부상자 입원 병원과 분향소 방문, 전화 등을 통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부상자의 경우 공무원과 지자체, 의사협회 등과 협력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복지부와 장례문화진흥원에서도 같이 지원해서 차질 없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5분께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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