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신속 추진해 노후 주거환경 개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민선 8기 구청장 줌인]문헌일 구로구청장
“내년 1월 ‘재개발 지원단’ 설치
갈등 조정-빠른 사업 추진 도울것
구로디지털단지, 4차산업 중심 재편”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후 주택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적극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후 주택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적극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해 낙후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69)은 “구로에 낡고 오래된 주택 등이 많아 지역 발전이 더뎠는데,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지만 40년 넘게 구로에 거주했다. 문 구청장은 “구로는 수십 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며 “제2의 고향이고, 오래 산 만큼 지역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위해 내년 1월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건축, 도시계획, 교통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문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갈등의 소지가 많고 절차도 복잡하다”며 “갈등을 조정하는 동시에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원스톱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재건축·재개발을 적극 지원해 자산 가치를 높이고 교육 및 문화 관련 인프라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의 가치가 상승하면 현재 하위권에 머무르는 재정자립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걸로 보고 있다.

지역 대표 산업단지인 ‘구로디지털단지’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구청장은 30년 넘게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업을 이끌어온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산업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는 “이제 4차 산업혁명 중심으로 구로디지털단지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최근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사업 전환을 구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출범한 ‘4차산업혁명자문위원회’도 이 같은 문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청년 대상 기술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청년이 많이 와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취업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문 구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상호문화축제를 포함해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구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언어교육 등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헌일 구청장 약력
△충남 당진 출생(69) △문엔지니어링 회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새누리당 구로을 당협위원장
#문헌일#구로구청장#재건축#재개발 지원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