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행사-공연 줄취소… 전국 “애도” 물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31일 03시 00분


종교단체-재계 등 애도 이어져

할러윈 이태원 참사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30일 저녁 열릴 예정인  부산 K-pop콘서트가  전격 취소 됐다. 부산=박경모기자 momo@donga.com
할러윈 이태원 참사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30일 저녁 열릴 예정인 부산 K-pop콘서트가 전격 취소 됐다. 부산=박경모기자 momo@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핼러윈 행사와 각종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서울 마포구 홍대상인회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핼러윈 인 홍대’ 행사의 남은 일정을 30일 모두 취소했다. 종로구 대학로의 ‘웰컴 대학로 폐막파티’도 30일 핼러윈 분위기 행사를 접었다. 28일부터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도 이날 마지막 공연을 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날 4만 명가량이 모일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케이팝 콘서트를 취소했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와 송파구 롯데월드는 핼러윈 퍼레이드와 관련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방송사들은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성동구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 성수점’에서 진행한 핼러윈 미식파티를 이날 오전 조기 종료했다. LG전자도 이날 열기로 한 ‘방탈출 카페 시즌2’의 핼러윈 행사를 취소했다.

프로농구 LG는 이날 경남 창원 안방경기에서 핼러윈 복장을 하고 팬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했다. 구찌는 다음 달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기로 한 패션쇼를 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다음 달 1,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공연을 취소했다. 문체부는 스포츠·문화 행사에 대한 안전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대형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꽃을 놓거나 묵념하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대형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꽃을 놓거나 묵념하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애도도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 애도문을 내고 “희생자와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 부상자들이 속히 쾌유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도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고 기원했다. 축구선수 손흥민과 배우 고소영, 가수 지드래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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