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함께 조문했다.
오 시장은 조문록에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별다른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서울시청 안으로 들어갔다. 오 시장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조금 상황을 정리하고 수사 결과도 나온 다음에 제 입장을 말하는 게 순서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30일 유럽 출장 중 이태원 사고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다. 그는 도착 직후 “아들, 딸같은 젊은이들 잃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제 사후 수습이 굉장히 중요한데 서울시가 장례절차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정부가 결정한 국가애도기간인 내달 5일까지 6일간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합동분향소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운영시간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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