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태원 참사 현장 일대에서 수거한 옷과 신발, 가방 등의 주인을 찾고 있다.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이태원 사고 유실물센터를 열고 31일 저녁부터 11월 6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분증과 휴대전화는 용산경찰서 형사과에서 별도로 보관 중이고, 유실물 센터에서는 옷, 신발, 가방, 안경 등의 소지품을 찾아갈 수 있다.
유실물은 모두 합쳐 1.5톤 분량이다. 가방 123점, 의류 258점, 신발 321점, 기타 물품 156점이다.
흙먼지로 얼룩지고 너덜해진 신발과 옷들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주인 잃은 신발이다. 이번 사고에서 상당 수의 피해자들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발견됐다.
귀중품은 신분 확인을 거쳐 인계할 예정이다. 가방 같은 경우 내용물이 안에 그대로 있어서 본인이나 가족 확인이 가능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유실물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 문의는 용산서 생활질서계(☎ 02-2198-0109·0111)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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