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156명 중 68명의 발인이 완료됐다. 부상자 157명 중 36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전 6시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가 3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 156명, 부상 157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이 101명, 남성이 55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다.
사망자의 거주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로, 서울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경기 38명, 인천·대전 각 5명, 충남 4명, 전남·울산 각 3명, 광주 2명, 대구·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각 1명 순이었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26명이다. 이들의 출신 국가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68명에 대한 발인이 완료됐다. 나머지는 88명은 유족 등과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부상자 중에서는 중상 33명, 경상 124명이다.
부상자 중 121명이 귀가했다. 36명이 24개 병원에 분산 입원해 치료 중이다.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대본은 사망자 장례비를 1인당 최대 1500만원까지 실비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 위로금 성격의 구호금은 사망자 유족에게 2000만원, 부상자에게는 장애 정도에 따라 500만~1000만원을 지급한다. 부상자의 실 치료비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한다. 이같은 지원은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지원한다.
경찰청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편성해 온라인상의 악의적 비방과 자극적인 게시물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일 9시 기준 15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내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58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서울광장, 녹사평역 광장 등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는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운영 중이다. 오는 6일까지 원효로 실내체육관에는 유실물 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중대본부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태원 사고 피해수습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2시간 뒤인 오전 11시에는 중대본 1본부 담당관인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이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언론에 질의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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