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위험”…경찰 첫 신고→행안부 접수, 4시간 공백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일 12시 12분


재난 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 첫 신고 4시간여 만에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최초 상황이 접수된 시간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48분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찰에 최초 위험 상황이 신고된 것은 오후 6시34분으로 4시간이 지나 사고 발생 뒤 이를 접수받은 셈이다. 119에 최초 신고된 10시15분보다도 33분 늦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해서 신고가 되면 종합상황실로 접수가 된다”며 “행안부 상황실에서 접수를 하고 차관, 장관까지 보고할 사안인지는 상황실장이 판단해서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초 경찰에 신고된 내용이 행안부로 바로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소방에 최초 신고된 게 22시15분,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접수된 것은 22시48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고가 다 벌어지고 난 뒤 보고 수준으로 접수가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어진 ‘이런 경우 신고가 경찰, 소방과 유기적으로 접수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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