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을 관할하는 이임재 용산경찰 서장이 2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임재 현 용산경찰서장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발령하고, 금일 중 후임자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과 ‘늑장 보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 서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11시 36분경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는 사고발생(오후 10시 15분) 1시간 2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 “압사당할 거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시작으로 사고 발생 전까지 총 11건의 ‘압사 가능성’을 호소하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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