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능 2주 앞으로
돌발상황 가정한 대응 계획하고
수능일까지 생체리듬 유지해야
17일 실시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전문가 조언을 모아 봤다.
남은 2주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평정심 유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모두 끊고 불필요한 정보 취득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뉴스는 당분간 멀리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장의 책상 수평이 맞지 않는다든지, 뒷사람이 다리를 떤다든지 수능 당일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미리 가정해서 대응방식을 생각해 두면 시험 당일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학습 측면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금 시기에는 수능 시간인 오전 8시 40분부터 시간표에 맞춰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게 가장 좋다”며 “시간을 관리하는 법과 문제를 푸는 ‘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의고사는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 ‘오답 풀이’에 비중을 둬야 한다. 김 소장은 “모의고사를 본 뒤에는 오답 분석을 해야 한다”며 “맞힐 수 있는데 틀린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문제인지, 단순 실수를 한 것인지 각각 분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답을 맞힌 문제라도 관련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오답과 마찬가지로 확인해 봐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막판 점수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임 대표는 “탐구영역은 다른 과목보다 결시율이 높은 편이라 평소보다 1, 2개 문제를 더 틀리면 등급이 바뀔 수 있다”며 “특히 상위권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 역시 “탐구영역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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