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689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571만7277명이다.
전날(2일) 5만4766명보다 7870명(14%) 줄었으나 1주일 전(27일) 3만4978명보다는 1만1918명(34%) 증가했다. 목요일 기준(수요일 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2만5376명으로 저점을 찍고 2주일 연속 늘어나고 있다. 목요일 기준으로 지난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7주만에 가장 많다.
국내 지역발생이 4만6841명, 해외유입 확진자가 55명이다. 지역밸생 중 수도권이 2만6233명(56.0%), 비수도권이 2만608명(44.0%)이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줄어 290명이다. 최근 1주일간(10월 28일~11월 3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280명으로, 전주(10월 21일~10월 27일) 225명에 비해 55명 늘었다.
전날 하루 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41명으로, 직전일(30명)보다 11명 늘었다. 80세 이상이 26명, 70대 6명, 60대 7명, 50대 2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280명이 됐다. 지난달 19일 43명의 사망자가 신고된 뒤 15일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30명이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접종률은 60세 이상에서 인구 대비 7.5%, 대상자 대비 8.4%다. 전체 국민에서는 각각 2.5%, 2.7%만 접종을 마쳐 저조하다.
방역당국은 전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반등세’로 보고 주간 위험도를 6주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확진자 증가세 원인으로 방역당국은 △가을철 인구 이동량 증가 △접종 또는 감염에 의한 면역력 감소 △실내 활동 증가 등을 꼽았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에 걸쳐 유행의 정점이 올 것”이라며 “확산세 규모, 변이에 대해 추이를 보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어떤 특정 변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 새로운 7차 유행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최근 유행에서는 새로운 변이가 급속도로 늘어나진 않는 분위기다. 6차 유행을 주도해오던 오미크론 BA.5 변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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