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 합동분향소에 나흘간 10만명이 육박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3일 서울광장과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9만6903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분향소에 2만4203명, 25개구 분향소에는 7만2700명이 다녀갔다.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이태원 인근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2일과 이날 역시 서울광장 분향소를 방문하는 등 사흘 연속 추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달 31일, 2일에 이어 이날 재차 조문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아소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도 다녀갔다.
쌀쌀한 날씨에도 직장인은 물론 학생, 어르신 외국인까지 수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과 자치구에서 마련한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결정한 국가애도기간인 5일까지 6일간 운영된다.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운영시간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