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시세조종’ 지시 증거 확보

  • 뉴스1
  • 입력 2022년 11월 3일 21시 08분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Bloomberg 갈무리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가상자산 테라의 시세를 조종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권 대표가 직원에게 테라의 시세를 의도적으로 조종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

가상화폐는 시세가 급등락하는 특징을 보이지만 권 대표는 그동안 테라와 루나가 이같은 불안정성을 극복했다고 홍보해 왔다. 하지만 검찰은 이런 홍보가 허구라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권 대표의 여권은 이날 무효화됐다. 권 대표는 지난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지난 9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의 한 국가로 거처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권 대표에 대해 공소시효를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은 형사 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로 도피하면 공소시효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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